LET’S TALK ABOUT BODY떼인 근력 찾습니다
운동하고 싶은데, 운동하기 싫어. 오늘도 이 마음으로 갈팡질팡합니다. 몇 해 전 완주했던 하프 마라톤 당시최고조였던 컨디션도 떠올려보고, 팬데믹 시즌 매봉산 꼭대기에서 수련(!)하고 인생 최고의 허벅지를 가졌던 기억도 되살려봅니다. 그러나 제 손에 들린 건 방금 딴 캔맥주.… 갈팡질팡하는 마음이 배양하는 건 결국속 시끄러운 뱃살이랄까요. 밀란 가구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행사가 올해는 6월의 이례적인 폭염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드넓은 피오레 전시장과 디자인 위크가 진행되는 밀란 전역을 구석구석 누비며 디자인의 풍요를 누리기 위해 진짜 필요한 건 관련 지식이나 정보, 감성이 아니라 단연 체력과 근력이더군요. 일주일에 겨우 한 번, 트레이너와 허리 재활 및 체력 증진 운동을 하는 것이 전부인 제가 맞닥뜨린 현실에서 시도할 수 있었던 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매고, 트레이너의 말처럼 복부와 하체에 무게중심을 둔 후, 일행을 열심히 따라잡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