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1998년 HBO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당시 ‘스타일 바이블’이라 불리며 많은 아이템을 유행시켰습니다. 마놀로 블라닉의 아찔한하이힐, 목에 달라붙는 이니셜 목걸이 그리고 바게트 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장면은 이렇습니다. 길에서 강도를 만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는 가방을 내놓으라는 강도의 위협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 그냥 가방이 아니야. 바게트야!”그 한 줄 대사로 ‘잇 백’의 시대를 연 바게트 백이 20여 년이 흘러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바게트 백을 만든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물론, 펜디의 여성복 디렉터 킴 존스, 그리고 그의 절친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함께요. 뿐만 아니라 바게트 백 25주년 이슈와 함께 패션계로 복귀한 전설의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와 이를 축하하러 모인 동시대 슈퍼모델들(케이트 모스, 샬롬 할로, 앰버 발레타, 크리스티 털링턴)까지. 쇼에 선보인 바게트 백의 변주만큼이나 패션 황금기를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