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전현우의 사회로 북토크 ‘세 권의 철도 책, 한 명의 저자, 세 명의 편집자’가 열렸다. 전현우는 철도와 관련한 세 권의 책을 낸 저자로, 이번 북토크는 세 책의 담당 편집자들이 책의 기획과 내용 등을 나누는 자리였다. 전현우는 박활성(워크룸 프레스 편집자)에 따르면 사적인 술자리에서 우리나라 디젤 열차의 수 같은 지식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철도 ‘덕후’이자, 김미선(도서출판 이김 편집자)에 따르면 몇 년간 오송역을 카카오톡의 프로필로 해놓는 오송역 ‘집착러’다. 그리고 신새벽(민음사 편집자)은 분석철학을 전공한 교통 철학 연구자라 그를 정의한다. 편집자 각자가 주목한 저자의 정체성은 책 속에서도 드러난다. 『거대도시 서울 철도: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 환승법』(워크룸 프레스, 2020, 「SPACE(공간)」 635 호 참고)은 그의 방대한 철도 지식과 포부를 펼쳐놓는다. 전 세계 거대도시 50개의 철도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 직접 새로운 철도망을 계획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는 일까지 구상한다. 『오송역』(도서출판 이김, 2023)은 오송역이 호남 고속철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