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말해요
<엘르> 3월호에는 유독 말이 많습니다. 인터뷰가 즐비하고, 생각이 커집니다. 서로 교류하고 공유하며 봇물이 터집니다. 색색가지 이야기를 녹여넣은 14개의 키 브랜드 화보가 당신에게 말을 걸지도, 코시국 서울 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글과 비주얼이 당신의 잔잔하던 마음을 뒤흔들 수도 있을 거예요. 네 명의 피처 에디터가 동갑내기 여성과 만나 인생의 타임라인을 비교해 보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진 ‘타인의 삶’이란 칼럼은 당신의 타임라인을 돌아보게 만들지도 모르겠어요. 수많은 페이지를 관통해 이달 <엘르>가 하려는 이야기의 주제는 ‘나다움’입니다. 이번 호 특집 코너에는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의 뇌병변장애인 김지우, ‘하개월’의 농인 김하정, ‘현링’의 지체장애인 임수현, ‘우령의 유디오’의 시각장애인 허우령까지, 4인의 장애 여성 크리에이터를 초대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쉬쉬해야 할 것 같았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그 속에는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정책에 목소리를…